항공사들이 객실 승무원의 복장 규정을 잇달아 완화하며 여성성보다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승무원 복지와 근로 환경 개선은 물론 항공 안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주항공은 이달 초 객실 승무원에게 스니커즈 근무화를 지급했습니다. 이는 장시간 기내 근무로 인한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제주항공은 약 6개월간 착화감, 안전성, 디자인을 단계적으로 개선했으며, 시착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 근무 환경에서의 착용 적합성을 검증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 승무원이 하루 1만 보 이상을 걷는 점을 고려, 기내 근무 특성과 비상상황 대응을 위해 안정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승무원들은 “굽이 높은 구두 대신 스니커즈 근무화를 신으니 피로감이 확실히 덜하다”며 폭발적인 호응을 보였습니다.
객실 승무원이 운동화 형태의 근무화를 착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2020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젠더리스’ 유니폼을 도입, 구두 대신 운동화, 정장 대신 티셔츠와 바지 형태의 유니폼을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여성 승무원에 대한 성상품화를 지양하고 기내 안전 본연의 임무에 초점을 맞춘 것이며, 유니폼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한항공은 지난 10일부터 객실 승무원의 안경 착용 기준을 ‘자율 착용’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로써 안경 착용을 허용한 항공사는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과거 승객 응대 강조로 외모 및 복장 규정이 엄격했으나, 최근 비상상황 시 승객 안전 책임 역할이 부각되면서 실용성을 우선하는 항공사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승무원의 복지와 근로환경 개선은 물론 항공 안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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