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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380 미주 노선 재투입.

대한항공은 하절기 성수기를 앞두고 미주 핵심 노선에 초대형기 A380을 재투입합니다. 이는 여객 수요 급증 시기 공급 확대 및 고환율 국면에서 달러 매출 비중을 높여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3월 29일부터 인천~뉴욕 노선에 A380이 매일 투입되며, 기존 보잉 777-300ER이 대체됩니다. 인천~LA 노선은 3월 30일부터 주 4회(월, 화, 목, 토) A380이 분담하며, 기존 보잉 747-8이 수행하던 역할을 이어받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21년 대한항공 A380을 올해까지 퇴역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으로 A380 기종이 대폭 늘어나고 전 세계적으로 A380을 줄이는 추세였기 때문입니다. A380은 400석 이상의 좌석으로 수요가 적은 시기에 좌석을 채우기 어렵고, 연료 효율성이 낮아 좌석 70~80% 미만으로 운항 시 회사 부담이 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긴 이륙활주거리와 날개 길이로 인해 일부 공항 수용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규기 도입 지연과 3월 말부터 시작되는 하절기 성수기(유학생 귀국, 여름 휴가) 수요 증가는 A380 재투입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약 400억 원 규모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달러 매출 비중이 높은 미주 노선에 A380을 투입하여 환율 부담을 완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려는 대한항공의 전략적 판단이 돋보입니다. 특히 A380은 비즈니스 좌석 비중이 높아 고환율 시기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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